아카이브
오정호, '거인의 어깨 위에서의 역설'
아나빔
2018. 12. 8. 22:27
"나의 처절하고 비참한 삶의 자리에서 나의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그리고 그때 만나는 그 하나님을 나의 지성과 감정과 의지의 전인으로 직접 만나서 우리의 모든 생각과 마음이 하나님 앞에 완전히 깨어질 때 우리는 비로소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구주로 고백하며 우리의 모든 삶의 문제를 그분께 전적으로 의탁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때론 도망가고 싶은 우리 각자의 삶의 전쟁터 속에서 '아, 내 안에 정말 하나님이 없구나!' 내가 사역자이지만, 내가 하나님께 내 삶의 모든 것을 드린다고 했지만, 내 믿음대로 내 한 번뿐인 삶을 전해드리겠다고 했지만, 수없이 드리는 그 찬양의 가삿말과 내 믿음의 정체는 너무나 크게 유리되어 있음을 너무나 서럽게도 고통스럽게 직시하고 때로는 부끄러운 자조섞인 고백을 드리면서 너무나 부끄러울지라도 좌절하고 낙망할지라도 가장 깊은 비관 만이 참된 힘의 원천이라는 고백으로 만유의 주재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앞에 나아가시는 청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오정호(장로교 강도사), '거인의 어깨 위에서의 역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