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아직 답이 없는 너에게
아나빔
2017. 2. 19. 22:19
뭐 그럴 수도 있지.
후회는 없다.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는 것,
조금 더 지혜롭게 접근하지 못했던 것이
아쉽긴하지만 후회는 없다.
가벼워보일 수도 있겠는데 마냥 가벼운 말은 아니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그쪽에 대해서 아는 건 별로 없지만
어쩌면 결이 비슷한 사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나는 여전히 그쪽이 참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쪽 덕분에 그쪽의 나라가 좋아진 건지
그쪽의 나라 덕분에 그쪽이 좋아진 건지
잘 모르겠지만 당신의 나라에도 꼭 한 번 가보고 싶다.
조금만 더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 싶기도 하다가
조금만 더 곁을 내주었으면 좋겠다 싶기도 하다가도
일방적일지도 모르는 관심과 아쉬움이
이기적인 것일 수 있겠다 싶어 그쪽에게 미안해진다.
혹여나 당신이 느끼게 될 당혹감이나 부담감, 불쾌감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보지 못했구나.
당신이 속한 한 공동체가 나 때문에 불편한 공동체가 되어버린 것 같아서,
당신에게서 한 공동체를 빼앗아버린 것 같아서 미안하다.
지금 이 상황에서 나는 당신을 위해 무얼 해줄 수 있을까?
당신에게 주어진 길에 축복을 빌어주며 퇴장하는 것 외에...
고메네사이, 이스라엘!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