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환기

지난 밤은

아나빔 2019. 1. 8. 02:15

지난 밤은 간만에 제대로 몸살이 나서 온몸이 불덩어리처럼 뜨거웠다. 극도로 예민해진 통각 탓에 살결에 이불이 닿기만 해도 신음했더랬다. 근래 몇 년 동안 여름•겨울철이면 관례처럼 한 번씩 크게 앓아 눕는다. 울 엄마표 수액 주사 한 대면 온몸을 찌르는 통증도 가라앉을 것 같은데. 파고들어 징얼거릴 엄마 품이 간절했더랬다. 너무 아파서 눈물 콧물 짜내며 아버지 겁나 찾았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