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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음악

이적 - 같이 걸을까

by 아나빔 2017. 7. 24.

​같이 걸을까

피곤하면 잠깐 쉬어가
갈 길은 아직 머니깐
물이라도 한 잔 마실까
우리는 이미 오랜 먼 길을 걸어 온
사람들이니깐
높은 산을 오르고 거친 강을 건너고
깊은 골짜기를 넘어서
생의 끝자락이 닿을 곳으로 오늘도
​​
길을 잃은 때도 있었지
쓰러진 적도 있었지
그러던 때마다 서로 다가와
좁은 어깨라도 내주어
다시 무릎에 힘을 넣어
높은 산을 오르고 거친 강을 건너고
깊은 골짜기를 넘어서
생의 끝자락이 닿을 곳으로 오늘도
​​
어느 곳에 있을까 그 어디로 향하는 걸까
누구에게 물어도 모른 채 다시 일어나
산을 오르고 강을 건너고 골짜기를 넘어서
생의 끝자락이 닿을 곳으로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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