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환으로 병상에 누워 계셨어도 할아버지라는 존재의 무게감은 상당했나보다. 한 줌 가벼운 재가 되셨어도 당신께서는 여전히 우리 가족의 구심점이시다. 유골함을 납골당에 안치하던 그날처럼 할머니는 그리움이 그렁그렁 고인 눈망울로 하염없이 한참을 당신 앞에 서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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