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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일지

what a good rolemodel

by 아나빔 2017. 3. 5.

​성경적 상담세미나가 2017년 1월 8일부터 3월 5일까지 총 7회에 걸쳐 진행 중이다. 세미나 신청자는 매 주일 오후 예배를 마친 후 곧바로 지하 1층 디모데실에서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교육을 받는다. 한 구직 전문업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남녀의 78%는 하루 전부터 출근 걱정에 시달리는 '일요병(Sunday night blues)'을 겪는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 주일 내내 교회에서 시간을 보내다 저녁 늦게 귀가한다는 게 심적부담이 꽤 클텐데 본 세미나에 참석하는 성도들이 백여명이 넘어간다. 출석률도 꽤 좋은 편이다.

아마도 매주 사모님이 준비해주시는 저녁 도시락이 출석률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보인다. 30분 남짓 되는 식사시간은 물리적 에너지와 정신적 에너지를 공급받기에 충분했다. 오늘 저녁은 뭐 먹지? 오늘 저녁메뉴는 뭘까? 저녁 식사에 대한 기대감으로 긴 강의시간을 버티어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도시락의 인기는 뜨거웠다. 본래 먹는 낙은 삶이 우리에게 매일같이 베푸는 작은 선물이 아니던가. 나역시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싼 도시락을 받아들 때마다 선물꾸러미를 받는 것 같이 설렌다.


감동은 디테일에서 나온다. 프로는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다.

S교회에 와서 교회 내에서 사모의 사역과 역할의 비중이 다른 교회에 비해 크다는 점에서 무척 놀랐다. 사모님의 개인적인 역량도 탁월하지만, 목회자 사모의 사역과 역할에 대해 담임목사님의 남다른 인식도 신선했다. 동역에 대한 새로운 그림이다. 내가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사모상이다. 사모님의 경우 바이블 칼리지에서 작년까지 7년 동안 강의하셨다는 것만으로도 센세이셔널하다. 가정사역원 사역을 전담하면서 결혼예비학교도 하시는 것 같다. 예배당에서든 식당에서든 여성도들 곁으로 다가가 교제하며 영적 분위기를 이끌어 가시는 데에도 능숙하시다. 성경적 상담 세미나 교재 편집 하느라 밤새도록 작업 하셨다는데 참 보통 분은 아니시다. 이번에는 보고 배울 점이 많은 교회로 보내주셨구나 싶다. 여기 머무는 동안 정현애라는 사람에게도 성장과 성숙과 성취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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