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광장과 청계천 광장에는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가진 분들이 여기저기서 집회와 발언을 이어갑니다. 법원에서 추모행진이 합법이라는 판결을 받았습니다만, 여기는 광화문사거리. 공권력의 감시아래 학생들과 젊은이들, 아저씨, 아주머니들 함께 계십니다. 이 사회의 총알받이와 총알받이가 대치하고 있습니다. "종로경찰서장입니다. 공공의 안녕과 질서유지를 위해서 해산명령을 합니다. 3차 해산명령 후 해산하지 않으면 사법집행의 대상이 됩니다." 아저씨 한 분이 "우리가 너희들 지켜줄게"라고 말씀하십니다.
2008년 어느 날 광화문 사거리. 교보문고에 왔다가 방송에서 보지 못했던 물대포와 주먹만한 돌멩이, 날계란이 날아왔습니다. 경고방송과 사이렌이 울린 후, 말그대로 대포인 물대포를 시민을 향해 쏘아대는 것을 처음으로 눈 앞에서 보았습니다. 빨갱이보다 무서운 공권력입니다. 이강백의 파수꾼이 생각납니다. 시국선언은 교수님들이 하실 일이고 학생들은, 젊은이들은 시국행동을 해야한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교수님들 따라 시국선언한 후 침묵하고 일상에 잠적해버린 저는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과연 이 사회는 바뀔까요? 과연 이 나라는 바뀔까요? 늘 정답은 쉽게 내릴 수 있지만 고민하면서 옆에라도 있겠습니다. 말마따나 국화꽃 향기가 참 진합니다.
2008년 어느 날 광화문 사거리. 교보문고에 왔다가 방송에서 보지 못했던 물대포와 주먹만한 돌멩이, 날계란이 날아왔습니다. 경고방송과 사이렌이 울린 후, 말그대로 대포인 물대포를 시민을 향해 쏘아대는 것을 처음으로 눈 앞에서 보았습니다. 빨갱이보다 무서운 공권력입니다. 이강백의 파수꾼이 생각납니다. 시국선언은 교수님들이 하실 일이고 학생들은, 젊은이들은 시국행동을 해야한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교수님들 따라 시국선언한 후 침묵하고 일상에 잠적해버린 저는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과연 이 사회는 바뀔까요? 과연 이 나라는 바뀔까요? 늘 정답은 쉽게 내릴 수 있지만 고민하면서 옆에라도 있겠습니다. 말마따나 국화꽃 향기가 참 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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