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톤 프로젝트 이화동을 들을 때마다 Y가 떠오른다. 벚꽃 흐드러지게 핀 4월의 신촌 명물거리를 걸으며 언젠가는 이 거리를 그 사람과 꼭 한 번 같이 걷겠노라 다짐했었다. 그는 내가 만났던 사람 중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바보처럼 마음이 순수하고 따뜻했던 사람. 계산없이 아낌없이 자신을 내어주었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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