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찾아오시기에는,
제 영혼의 집이 옹색합니다.
그러니 당신이 넓혀 주십시오.
무너져가는 집입니다.
그러니 고쳐주십시오.
당신 눈에 거슬릴 것들이 있습니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누가 그 집을
정하게 만들어주겠습니까?
당신 말고 누구를 보고 부르짖겠습니까?
주님, 내 숨겨진 허물에서
저를 깨끗이 해 주십시오.
그리고 딴 사람들의 허물을 두고
당신 종을 너그러이 보아주십시오.
...주님, 당신은 아십니다. ...
당신 자비 앞에서 말씀을 드리게 해 주십시오.
흙이요 먼지인 제가 말씀을 드리게
잠자코 두십시오. 보십시오.
...아마 당신마저 저를 비웃으시겠지만
돌이켜 저를 가엾게 여기실 것입니다. ...
당신 자비에서 오는 위안은
저를 거두어주십니다. "
- 히포의 아우구스티누스(주교, 신학자, 354~430)
『Confessiones』 (<고백록>(경세원,2016)으로 역간) 中
*Henry Ossawa Tanner, 『The Good Shephe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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