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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일지

동계 히브리어 수요예배

by 아나빔 2017. 2. 8.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 앞에 고요히 나아오는 이 시간은 하루 중 가장 아름다운 시간입니다.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저희 영혼은 비로소 참 고요와 평안을 누립니다. 저희 모든 형편과 상황을 감찰하시는 주님! 주 안에서는 아픔도 슬픔도 고통도 힘이 되어 저희에게 허락하신 삶을 복된 안식의 삶이 되게 합니다.

만물의 호흡을 주관하시는 아버지! 저희 삶은 실로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아버지의 한량없는 은혜로 말미암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다함없는 사랑으로 저희 허물을 덮으시고 죄와 사망에서 저희를 건지사 아버지의 은총을 입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이름을 송축합니다.

아버지께서는 참으로 눈 먼 자를 보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어둠을 찢고 그 속에서 솟아나오는 빛처럼, 저희 영혼을 은은하면서도 밝게 비추던 참 빛을 기억합니다. 공허한 것을 찾느라 허비한 인생을 부끄러워하며, 아버지께 돌아가던 감격과 환희의 새 아침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주의 은혜를 사모함이 날마다 자라 본향을 향한 한없는 그리움에 사로잡히기 원합니다.

간구하옵기는 습관이 되어가는 반복적인 일상 속에서 마땅히 가야 할 방향을 가늠하지 못한 채 비틀거리지 않도록 붙들어주시기 원합니다. 길을 잃은 길잡이가 되지 않도록 아버지 앞에서 늘 겸손하게 묻고 또 묻게 하시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소유와 존재에 무게를 두지 않게 하시고 아버지의 소유와 존재에 무게를 두는 자 되게 하시기를 원합니다. 저희의 무능함 속에서 아버지의 전능함을 발견하는 은혜를 더하여 주셔서 아버지의 신실하심을 찬양케 하옵소서. 그리하여 저희에게 허락하신 매일매일의 거룩하고 복된 삶이 생명의 노래가 되게 하옵소서. 흘러넘치는 삼위 하나님의 사랑의 통로가 되어 아버지께서 부르시는 가장 낮은 곳으로 사랑을 흘려보내는 자 되게 하여 주옵소서. 더불어 두고 온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에게도 평안을 허락하시어 이 곳에서 학업을 감당하는 원우들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잘 훈련받고 단련하는 데에 부족함 없도록 친히 간섭하여 주시고 모든 형편과 상황을 아버지의 뜻대로 다스려주옵소서.

이 시간 말씀을 전하는 안인섭 목사님의 입술을 성령 하나님께서 주장하여 주시며, 저희가 아버지의 말씀을 들을 때에 어린아이와 같이 보드라운 마음으로 아버지 말씀 앞에 저희의 생각과 마음을 낮추는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입학을 앞둔 원우들이 아버지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며 저희 영혼의 고백을 드리오니 저희 찬양을 흠향하여 주옵소서.

십자가 사랑으로 하늘의 휘장을 찢고 저희 영혼에 아침 햇살을 비추신 영원한 우리 왕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받들어 기도드리옵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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