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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의 편린

Mansplain

by 아나빔 2018. 11. 15.

적잖은 남자들이 여자에게 자기 지식을 과시하는 것에 쾌락을 느낀다. 시혜의식이 있는 것 같아. 대화를 원하는 거지 강의를 원하는 게 아니잖아. 성의껏 들어주는 것도 피곤해. -_; 설명을 듣는 사람이 설명을 하는 사람보다 지적수준이 높거나 주제에 대한 이해의 폭과 깊이가 탁월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를 안하는 것 같아. 그 자신감은 도대체 어디에서 샘솟는 건지. 자신에 대한 과잉 확신과 무지함을 자각하는 데에 무능한 탓이겠지. 어떤 남자들은 여성은 항상 자신의 도움이 필요한 약자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아. 그건 남성다움을 과시하려는 일종의 욕망이자 슈퍼맨 컴플렉스는 아닐까? 양성(兩性)은 인간 대 인간으로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평등한 관계라고 생각하는데... 경직된 남성상이 주는 압박감에서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는 것 같아. 결론적으로 나는 동등한 입장에서 상호 존중하는 대화와 소통을 원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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