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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의 편린

현애 단상 (1)

by 아나빔 2018. 11. 24.

#1 지금 바로 여기 날이 저무는 빈들

일백만 원,
서울에서 숨만 쉬고 사는 데에 드는 순수비용.
그 5점을 남겨두고 학원비를 벌러 나가야 한다니.
점수는 더 오를 생각 않고 점점 하향곡선을 그리는데. -_;
와, 진짜, 내 인생 여기서 끝나는 거 아니냐.
과연 미국 땅을 밟을 수 있을 것인가.
서른 둘 내 인생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하고 멈춰있는 시간.
아버지, 제 얼굴 기미, 주근깨, 잡티, 눈가주름 좀 보세요.
노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구요.
저 빨리 미국 보내줘요. T-T
이 와중에 졸업은 또 해야 하고... 발목 욱신욱신거리고 참 착잡합니다. -_-;

#2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올해 첫눈 내리던 날, 제 생애 첫 무채는 능멸 당했습니다. 흠, 누구네 집 김치에 딸려 들어갔는지 모르겠지만 저희 집은 아니겠지요? 오늘의 교훈 하나, 김치는 담그는 것이 아니다. 종갓집에서 사다 먹거나 엄마집에서 얻어 먹거나. 무채 어쩔. ;A; 오늘의 교훈 둘, 내년 첫눈은... 미쿡에서?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지치지 말고 공부하자, 현애야.

#3 노회대회
하나, 난이도 조절 실패. 전국대회 성경고사 예상문제 뭥미! 언어영역 31번도 아니고. 하나, 홍보 실패. 노회대회 공문 너무 늦게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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