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찾아간 살레시오여고 교정입니다. 뜨거운 여름 내내 구슬땀 흘리며 연습하던 강당, 촛불행렬하던 잔디밭, 도서관 입구, 수녀원, 오라토리오실, 성당 뒷길, 벚꽃 흐드러지게피던 뒤뜰, 학교 앞 참스민~ 모든게 그대로입니다.
어떻게 오셨냐며 묻는 경비아저씨에게 졸업생이라고 말씀드리고 한바퀴 돌아보았습니다. 마침 수녀원에서 나오시는 교장 수녀님을 보고 우리 경비 아저씨, 경비실 앞에서 교장 수녀님(현월심 수녀님)이시라며 몇 번을 소리치시더라구요. 졸업생이라고 인사드린 후 도서관 앞에서 수녀님과 몇마디 나누었습니다. 여고시절 이야기, 요즘 사는 이야기 들어주시며 차 한 잔하고 가라시는데 멋쩍어 마다했습니다.
굳게 잠긴 강당 문 앞에 서서 한참을 들여다보며 우리 울고웃던 그때를 떠올려보았습니다. 대회에 나갈 때마다 기도해주시던 류경희 교장 수녀님 그립습니다. 방학 때 연습하고 있으면 수녀원에서 수녀님들이 더위 식히라며 포도며 수박이며 아낌없이 갖다주곤 하셨는데...
신길동 살레시오 수녀원에서 직접 구워주셨던 쿠키와 따뜻한 우유 한 잔 지금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아~ 학교가 너무 썰렁합니다. 후배들도, 이희규 선생님도, 박광철 선생님도, 송영철 선생님도, 나복남 선생님도 안계시네요. 내년 스승의 날에는 꼭 인사드리러 가야겠다고 다짐하고 돌아오는 길입니다.
경비 아저씨와 한참을 얘기나누다 아저씨 잠깐 자리 비운 새, 바로 앞 편의점에서 커피 한 캔 사다가 경비실에 놓고 나왔습니다. 그 근처를 한참 둘러보다가 정문을 지나 내려오는 길이었습니다. 우리 경비 아저씨 커피 고맙다며 크게 손 흔들며 인사해주시더군요. 문득 우리 여고시절, 선글라스를 즐겨 쓰시던 멋쟁이 경비 아저씨 생각이 납니다.
어떻게 오셨냐며 묻는 경비아저씨에게 졸업생이라고 말씀드리고 한바퀴 돌아보았습니다. 마침 수녀원에서 나오시는 교장 수녀님을 보고 우리 경비 아저씨, 경비실 앞에서 교장 수녀님(현월심 수녀님)이시라며 몇 번을 소리치시더라구요. 졸업생이라고 인사드린 후 도서관 앞에서 수녀님과 몇마디 나누었습니다. 여고시절 이야기, 요즘 사는 이야기 들어주시며 차 한 잔하고 가라시는데 멋쩍어 마다했습니다.
굳게 잠긴 강당 문 앞에 서서 한참을 들여다보며 우리 울고웃던 그때를 떠올려보았습니다. 대회에 나갈 때마다 기도해주시던 류경희 교장 수녀님 그립습니다. 방학 때 연습하고 있으면 수녀원에서 수녀님들이 더위 식히라며 포도며 수박이며 아낌없이 갖다주곤 하셨는데...
신길동 살레시오 수녀원에서 직접 구워주셨던 쿠키와 따뜻한 우유 한 잔 지금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아~ 학교가 너무 썰렁합니다. 후배들도, 이희규 선생님도, 박광철 선생님도, 송영철 선생님도, 나복남 선생님도 안계시네요. 내년 스승의 날에는 꼭 인사드리러 가야겠다고 다짐하고 돌아오는 길입니다.
경비 아저씨와 한참을 얘기나누다 아저씨 잠깐 자리 비운 새, 바로 앞 편의점에서 커피 한 캔 사다가 경비실에 놓고 나왔습니다. 그 근처를 한참 둘러보다가 정문을 지나 내려오는 길이었습니다. 우리 경비 아저씨 커피 고맙다며 크게 손 흔들며 인사해주시더군요. 문득 우리 여고시절, 선글라스를 즐겨 쓰시던 멋쟁이 경비 아저씨 생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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