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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의 편린

불필요한 침묵

by 아나빔 2013. 11. 23.
빈자 곁에, 약자 곁에, 소외된자 곁에 함께 있어주기가 입으로, 펜으로는 참 쉽습니다. 그것 못지않게 불의에 침묵하기, 불의에 동조하기, 불의에 앞장서기 역시 쉽습니다. 우리는 외면함, 망각함, 침묵함으로 빈자 곁에, 약자 곁에, 소외된자 곁에 있는 걸까요? 타인의 고통에 무관심했던 나는 공범입니다. 눈 앞에서 벌어지는 폭력과 폭압을 방조한 일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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