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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표, "새로운 교회 생태계"

by 아나빔 2019. 6. 1.

"교회 개척이 멈추면 하나님 나라 성장도 멈춘다. 교회가 너무 많다고, 있는 교회나 잘 성장시키자고 말하는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의 성장에 관심을 두지 않거나 아니면 새로운 교회의 출생이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관련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나님 나라는 한 교회의 비대함에 의해 확장되는 것이 아니라 많은 교회의 출생에 의해 확​장된다. 교회성장과 교회비대는 다른 것이다. 하나의 지상교회는 시간이 지나면서 늙어가며 결국 죽는다. 그 어떤 지상교회도 영원히 존재하지 못한다. 반드시 죽는다. 하나님 나라의 유지는 한 교회가 영원히 존재함으로가 아니라 새로운 교회들이 생겨남으로 인해서다. 대한민국의 저출산을 우려하는 까닭이 무엇인가? 한 나라의 미래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많이 출생해야 나라의 미래가 있다. 하나님 나라도 마찬가지다. 장성한 교회는 비대해지려기보다는 출산을 해야 한다. 영혼은 영혼을 낳아야 하고 교회는 교회를 낳아야 한다. (중략) ​교회가 교회를 낳기 보다 이기적인 비대를 목표로 전력투구한다면 결국 그 교회로 끝이다. 몸이 비대해지면 각종 질병에 노출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교회는 많다. 그러나 교회를 출산하려는 교회는 부족하다. 교회는 많다. 그러나 이 땅의 비신자를 향해 가려는, 즉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그들의 모든 자원을 사용하려는 진정한 교회는 부족하다. 한국교회의 생태계가 건강해 지려면 작지만 강한 교회, 즉 강소교회들이 동네마다 자리잡는 것이라고 믿는다."

양현표(총신신대원 교회개척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