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개척이 멈추면 하나님 나라 성장도 멈춘다. 교회가 너무 많다고, 있는 교회나 잘 성장시키자고 말하는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의 성장에 관심을 두지 않거나 아니면 새로운 교회의 출생이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관련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나님 나라는 한 교회의 비대함에 의해 확장되는 것이 아니라 많은 교회의 출생에 의해 확장된다. 교회성장과 교회비대는 다른 것이다. 하나의 지상교회는 시간이 지나면서 늙어가며 결국 죽는다. 그 어떤 지상교회도 영원히 존재하지 못한다. 반드시 죽는다. 하나님 나라의 유지는 한 교회가 영원히 존재함으로가 아니라 새로운 교회들이 생겨남으로 인해서다. 대한민국의 저출산을 우려하는 까닭이 무엇인가? 한 나라의 미래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많이 출생해야 나라의 미래가 있다. 하나님 나라도 마찬가지다. 장성한 교회는 비대해지려기보다는 출산을 해야 한다. 영혼은 영혼을 낳아야 하고 교회는 교회를 낳아야 한다. (중략) 교회가 교회를 낳기 보다 이기적인 비대를 목표로 전력투구한다면 결국 그 교회로 끝이다. 몸이 비대해지면 각종 질병에 노출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교회는 많다. 그러나 교회를 출산하려는 교회는 부족하다. 교회는 많다. 그러나 이 땅의 비신자를 향해 가려는, 즉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그들의 모든 자원을 사용하려는 진정한 교회는 부족하다. 한국교회의 생태계가 건강해 지려면 작지만 강한 교회, 즉 강소교회들이 동네마다 자리잡는 것이라고 믿는다."
양현표(총신신대원 교회개척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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