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환기305 어제는 둘째 녀석의 생일이었다 벌써 몇년이야. 이제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도 애틋함도 희미하게만 남아있다. 불러보고 싶은 이름 아버지, 어머니 되뇌어본다. 하나둘씩 늘어가는 주름과 눈동자를 매일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동생놈들의 시큰둥한 목소리를 거실 소파에 앉아 아무렇지 않게 맞받아치는 일상은 얼마나 행복할까. 문득 미안함 마음이 새삼스럽게 사무쳐온다. 2015. 10. 12. 이전 1 ··· 36 37 38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