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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일지/S

das Numinose, mysterium tremendum et fascinans!

by 아나빔 2018. 8. 12.

주를 향한 경외에 찬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눈동자 속에, 주님의 몸 된 교회를 향한 성도들의 귀한 섬김과 헌신 속에 교회의 아름다움과 신비가 숨어있다. 당신께서는 먼지에 불과한 한 사람에게도 당신의 어린 양을 섬길 수 있는 기쁨과, 사랑하고 존경하는 선생님들과 동역할 수 있는 은혜를 베푸셨구나. Das Numinose, Mysterium Tremendum et Fascinans!

햇살에게

이른 아침에
먼지를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내가
먼지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먼지가 된 나를
하루 종일
찬란하게 비춰주셔서 감사합니다
​​
- 정호승(시인, 1950-), '햇살에게'(<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창작과 비평사, 1999) 수록)

불면으로 잠 못 이루는 밤에 지난 일주일을 복기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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