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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일지/S

범상치 않은 녀석들

by 아나빔 2019. 3. 23.

#1
제자반 커리큘럼에 따라 오늘은 5과 행위 언약을 다루었다. 인간의 범죄로 인한 타락이 가져온 변화에 대해 살펴보는데-

[정 전도사] 아담과 하와의 범죄는 네 가지 관계를 망가뜨렸어. 여기에는 하나님과의 관계, 자연과의 관계, 타인과의 관계, 자신과의 관계가 있지. 자, 그럼 타락이 그 관계들을 어떻게 망가뜨렸는지 같이 생각해 보자. (중략) 그렇다면 자신과의 관계는 어떻게 변했을까?

[규빈] 아, 알겠다! 부끄러움! 자기 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자기를 싫어하게 됐어요. 자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해요.

#2
의인과 죄인이 대조되는 개념임을 설명하는 중이었다.

[정 전도사] 아무리 착해 보이는 사람도 선하지 않은 생각과 선하지 않은 마음을 품고 선하지 않은 행동을 할 때가 있어. 성경은 모든 사람에게 원죄라는 죄의 뿌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해. 죄의 뿌리인 원죄가 죄의 열매인 자범죄를 낳는다고 설명하지. 그래서 전도사님처럼 착해 보이는 사람(?)도 그 속에는 죄의 뿌리 곧 원죄가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은 잠재적으로 죄인이라는 거야. (아니나다를까 이 대목에서 아이들의 야유와 조롱이 쏟아졌다ㅋㅋㅋ) 그래서 로마서 3장 10절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해.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자, 우리 이 말을 한 번 뒤집어 보자. '의인은 하나도 없다'에서 '의인'을 뒤집으면?

[아이들] 죄인!

[정 전도사] '하나도 없다'를 뒤집으면?

[아이들] 모두 있다!

[정 전도사] 좋아! 그럼 이걸 조합해보자!

[아이들] 모두 죄가 있다!

[아이들] 모두 죄인이다!

[정 전도사] 오, 좋아! 성경은 우리에게 모든 사람은 죄인이라고 말해주고 있지.

[은찬, 세연] 전도사님, 그런데 궁금한 게 있어요. 모든 사람이 죄인이면 예수님도 죄인이에요?

[정 전도사] 와우! 정말 좋은 질문이야.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그런데 예수님은 참 하나님이자 참 사람이셔서 우리와는 달라. 예수님은 사람의 몸을 입고 오셨지만 죄는 없으셨어. 예수님은 타락한 인류를 대표하기 위해 사람의 몸을 입고 오셨지만, 우리 죄를 대신 지시기 위해서 죄가 없으셔야 했어. 죄인이 다른 죄인을 위해 죄를 대신 질 수는 없으니까.

#3
허투루 준비하면 애들한테 탈탈 털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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