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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일지/S

현애 단상 (2)

by 아나빔 2019. 3. 13.

#1
허공을 나는 새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행정 조직 및 운영 체계를 세우되 전임자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후임자에게 전임자의 그늘을 드리우지 말자. 새로 부임한 교역자가 그들 곁으로 다가갈 자리를 남겨 두어야 한다. 자리를 뺄 때는 확실하게 빼 주어야. 타인을 위한 자리까지 내가 침범해서는 안 된다. 떠나는 사람은 흔적을 남기지 말아야 한다. 교역자는 교회가 의탁한 성도를 섬기는 것이므로 교역자가 아니라 교회 중심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해야 한다.

#2
스타 플레이어, 교역자 한 사람에게 의존적인 구조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 교육부서는 부장 체제로 가야한다. 교역자의 부임 및 사임이 부서 운영 및 교육 방향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 주일학교가 전문성 있는 신앙 교육을 하기 위해선 교육의 일관성을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

#3
전 인민의 간부화. 소수의 영웅이 아니라 개미군단을 통해 전파되는 하나님 나라를 꿈꾸자. 교사 한 사람을 세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각 사람의 기질과 은사를 파악하여 적절한 권한과 함께 적합한 자리에 세우자.

#4
교사는 부서 사역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부서 운영, 행사 준비 및 진행, 성경 교육, 아이들과의 교제에 있어서 교사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 교역자 한 사람이 아이들과의 일대일 관계를 맺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서 그 자체가 바람직하지 못하다. 아이들과 교사의 일차적 라포 형성이 중요하다. 교역자는 잠시 왔다 가는 사람이지만, 교사는 아이들과 한 교회에 평생 몸 담을 지체이다.

#5
초등부 공동체는 교사와 학생 공동체이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고 성숙하는 공동체를 꿈꾸자.

#6
문자세대와 영상세대. 네이버 지식인 대신 유튜브 검색을 하고, 블로그 대신 영상으로 생활지식을 습득하며, 모이면 사진 대신 영상을 촬영하는 아이들. 성경이라는 텍스트를 기반으로 한 기독교는 다음 세대에 복음을 전수하기에 앞서 문해교육에 주력해야 한다. 아이들이 성경을 통해 글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주해와 해석학적 기반이 탄탄한 강해 설교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어 하되 문해력 신장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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