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일지59 현애 단상 (5) #1 삶과 영성이 바닥을 치고, 지적, 감정적 동인이 고갈되고, 사역적 자질의 한계에 헐떡이고, 부르심에 대한 깊은 고민에 함몰된 내게 오래참음 가운데 자비를 거두지 않으시고 되려 돕는 손길과 기도의 동역으로 건져 주시는 주께 과연 내가 무엇을 드릴 수 있을까. 내 믿음의 시선이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 분간도 못하는 내가. #2 거품입니다. 말에 둔한 제가 그나마 아주 가끔 가물에 콩 나듯 설교자 노릇을 하는 것도 전적으로 회중을 위해 단회적으로 부어 주시는 은혜 덕분입니다. 지금의 나는 기본에 철저히 실패한 악한 리더 악한 사역자입니다. 주를 위한 열심에 사로잡힌 우리 부서 교사들, 아이들에게는 그 격에 맞는 사역자가 필요합니다. 아버지, 어떡합니까. #3 거룩과 경건의 부재에 대한 애통함이 내 뼈를 마.. 2019. 8. 11. 무제 아버지 내게도 아버지 마음을 주세요 그래도 너무 가슴 아프게 하지는 마시고 2019. 7. 1. 첫 번째 기일 남겨진 자로서의 몫을 다 하고 있는지 자문하게 되는 밤. 2019. 6. 27. 교역자 리트릿 in 제주 19.06.24-19.06.26 짱짱맨 대장님과 큰오빠, 왕언니들과 함께- :) 1. 제주 첫째 날 2. 제주 둘째 날 2019. 6. 27. 현애 단상 (3) #1 아고. 삭신이 쑤신다. 감기 몸살에 콧물만 줄줄. 이제 킬힐도 못 신겠다는. T-T 늙었나벼. 아부지, 미국이든 이스라엘이든 독일이든 정녕 나 혼자 보내시렵니까. 내가 진짜 삶의 낙이 읎네 낙이 읎어. 언능요. 소개팅 물밀듯 들어오게 좀 해 주시면 안되냐구요. #2 영적 리더의 영향력이라는 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클 수 있겠다. 내 마음가짐이나 태도가 우리 선생님들께 어떤 파급력이 있을 지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애들은 지쳐도 교사는 지치면 안 되고, 교사는 지쳐도 교역자는 지치면 안 된다. #3 마루타 같다. 말씀이 내 삶을 거쳐 생명력을 얻게 하시는 과정이 고통스럽다. 말씀께서는 내 감정과 사고, 의식과 행동, 내 인격과 관계를 끊임없이 담금질하고 연단시키신다. 공동체를 위해 맡기신 직분.. 2019. 6. 9. 범상치 않은 녀석들 #1 제자반 커리큘럼에 따라 오늘은 5과 행위 언약을 다루었다. 인간의 범죄로 인한 타락이 가져온 변화에 대해 살펴보는데- [정 전도사] 아담과 하와의 범죄는 네 가지 관계를 망가뜨렸어. 여기에는 하나님과의 관계, 자연과의 관계, 타인과의 관계, 자신과의 관계가 있지. 자, 그럼 타락이 그 관계들을 어떻게 망가뜨렸는지 같이 생각해 보자. (중략) 그렇다면 자신과의 관계는 어떻게 변했을까? [규빈] 아, 알겠다! 부끄러움! 자기 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자기를 싫어하게 됐어요. 자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해요. #2 의인과 죄인이 대조되는 개념임을 설명하는 중이었다. [정 전도사] 아무리 착해 보이는 사람도 선하지 않은 생각과 선하지 않은 마음을 품고 선하지 않은 행동을 할 때가 있어. .. 2019. 3. 23. 현애 단상 (2) #1 허공을 나는 새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행정 조직 및 운영 체계를 세우되 전임자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후임자에게 전임자의 그늘을 드리우지 말자. 새로 부임한 교역자가 그들 곁으로 다가갈 자리를 남겨 두어야 한다. 자리를 뺄 때는 확실하게 빼 주어야. 타인을 위한 자리까지 내가 침범해서는 안 된다. 떠나는 사람은 흔적을 남기지 말아야 한다. 교역자는 교회가 의탁한 성도를 섬기는 것이므로 교역자가 아니라 교회 중심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해야 한다. #2 스타 플레이어, 교역자 한 사람에게 의존적인 구조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 교육부서는 부장 체제로 가야한다. 교역자의 부임 및 사임이 부서 운영 및 교육 방향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 주일학교가 전문성 있는 신앙 교육을 하기 위해선 교육의 일관성을 .. 2019. 3. 13. 주말의 여파 2019년 2월 16일 이번주 토요일에 교역자 단합 볼링+점심 있습니다. 주선은 원로목사님께서 하셨습니다. 특별한 사역 없으면 다들 참석해 주십시오. 시간은 10:30-12:00 볼링 12:00-13:00 점심 예상됩니다. 지난 수요일 교역자 단톡방에 긴급공지가 떴더랬다. 원로목사님과 볼링장이라니! 하도 신기해서 L 전도사님께 여쭤봤더니 교역자들 종종 원로목사님 모시고 이런 모임 가졌다고 하신다. 사실 담임목사님이 원로목사님과 주일마다 1부 예배 마치고 마주 앉아 식사를 하는 모습도 문화충격이었다. 원로목사님이 후배 교역자들과 종종 모임도 갖는다니! 토요일 당일, 참고로 원로목사님 사모님께는 비밀이라는 추가 지령이 떨어졌다. 근엄하신 우리 원로목사님도 사모님은 무서우신가보다 했다. 팀을 짰는데 이게 웬.. 2019. 2. 18. 이전 1 2 3 4 5 6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