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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환기305

해묵은 과제를 청강은 기본이었다. 교수님 강의를 얼마나 쫓아다녔는지 그 해 다른 남학생을 개인조교로 뽑으시곤 도리어 교수님께서 미안하다고 하실 정도였다. 교회 사역은 엄두도 못냈던 때라 도서관 근로하며 근근히 살아가던 시절, 종종 논문정간물실에 들르시는 교수님 뵙는 게 큰 낙이었다. 욕심과 열심 외에는 별 볼 일 없던 학생을 아버지의 마음으로 참 많이 아껴주셨다. 불안한 20대를 다독여주셨던 그때 그 따뜻함의 온기는 교수님을 떠올릴 때마다 고스란히 되살아난다. 토플 공부한답시고 4층 열람실 출근 도장을 찍는 요즘 간간이 교수님을 뵐 때마다 그 때 생각이 난다. 약 한 달 전쯤, 4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학부 수업 재개 후 처음으로 교수님을 뵀다.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물으시기에 유학 준비 중이라고 말씀드렸더니, 토플은 .. 2018. 6. 12.
수많은 전도사들 중에서도 네가 참 하바리인데 "저희 어머니가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별 볼 일 없는 수많은 의사들 중에서도 네가 참 하바리인데, 이렇게 말씀하신다고요. 그런 별 볼 일 없는 네가 네 주제에 다른 사람의 인생에 그 정도의 임팩트를 낸다는 자체에 감사하라는 말씀을 하신다고요." 별 볼 일 없는 수많은 전도사들 중에서도 내가 참 하바리인데, 그런 별 볼 일 없는 내가 내 주제에 다른 사람의 인생에 그 정도의 임팩트를 낸다는 자체에 감사해야 한다. 스승의 날이라고 선배 조교가 떠올라 안부를 전한다는 후배 전도사님의 메시지를 받고 황송하기도 하고 멋쩍기도 하다. 한걸음 앞서 간다는 것의 책임의 무게를 잊지 말자. 2018. 5. 15.
무제 당신의 눈물이 있는 곳에 머물기 원하네. 2018. 3. 21.
우리끼리 실없이 햄볶는 송년회 ​​​​​​​​ 암, 그렇고 말고. 나 빼고 다 연애하는 세상에서도 나는 여전히 행복하다, 행복하다, 행복하다. -_;;; 2017. 12. 30.
이태원 습격사건 ​​​​​​​​​ 2017. 12. 12.
친절한 동생이 친절한 동생이 아침에 쓰레기를 버리면서 쓰레기통도 같이 버렸다. 또르르. T-T 2017. 12. 8.
또 다른 의미에서의 인내 내 정서의 밑바닥에는 늘 깊은 슬픔이 소리없이 흐르는 것 같다. 삶을 견뎌내는 것, 그것, 내 인생 가장 큰 숙제. ​ 2017. 12. 4.
당신의 지친 마음에 위로를 토닥토닥. 힘내요. 당신은 그 시간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거예요. 2017.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