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환기305 새로운 시작 평생을 가난한 마음으로 당신의 얼굴을 사모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2019. 8. 27. 도비는 자유예요 7개월 동안 는 거라곤 밀크 스티밍 기술밖에 없으니. 덕분에 S대 교수들 사이에서 라떼 맛집으로 소문나 단체로 라떼를 시켜대는 통에 한여름에도 손에서 피쳐를 놓을 수 없었지. 🤔 서른 셋에 바리스타로 아르바이트 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 감사. 새록새록 옛날 생각나고 좋았다는 것. 여윽시 사람은 기술로 먹고 사는 법. 여름사역도 끝났겠다, 퇴사도 했겠다, 도비에게 드디어 자유가 생겼다. 물론 무거운 책임이 수반된 자유지만. 공부 시작! 아자아자! 토플 빠개버려! 👊 2019. 8. 13. 고전 4:9-13, 죽이기로 작정된 자 같이,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꺼기 같이 9 내가 생각하건대 하나님이 사도인 우리를 죽이기로 작정된 자 같이 끄트머리에 두셨으매 우리는 세계 곧 천사와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었노라 10 우리는 그리스도 때문에 어리석으나 너희는 그리스도 안에서 지혜롭고 우리는 약하나 너희는 강하고 너희는 존귀하나 우리는 비천하여 11 바로 이 시각까지 우리가 주리고 목마르며 헐벗고 매맞으며 정처가 없고 12 또 수고하여 친히 손으로 일을 하며 모욕을 당한즉 축복하고 박해를 받은즉 참고 13 비방을 받은즉 권면하니 우리가 지금까지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꺼기 같이 되었도다 2019. 5. 14. 원점으로 돌아와 드리는 기도 갈 곳 잃은 청년의 도피성 되어 주었던 나의 총신. 당신께서는 이곳에서 나의 실향을 당신을 향한 귀향이 되게 하셨다. 퍽 냉소적이고 자조적이었던 스물 셋의 내가 아무 거리낌 없이 자유롭게 손을 뻗고 찬양하며 기도하기까지 꼬박 십 년이 걸렸다. 이거슨 인간 승리, 하나님 승리다. 선포되는 말씀과 기도를 통해 친밀한 교제로 초대하신 주께서 그 자리를 은혜의 자리로 바꾸셨다. 누구보다 강퍅하고 심약했던 인간이 신의 자비를 간구하는 자 되게 하셨다. 내 신앙 여정의 변곡점이자 새 인생의 출발점이었던 곳으로 돌아와 앉았다. 내게 다시 한 번 주어진 특별한 한 학기를 아버지께 드린다. 가진 것 없는 가난한 청년들의 보호자 되어 주시며 힘과 위로 되어 주시는 의로우신 재판장께 간구한다. 총신을 주의 구원을 사모하는 .. 2019. 3. 8. 오매 핸애 왔냐 2019년 2월 4일 월요일 부제: 오매 핸애 왔냐 월요일 16시 35분 센트럴시티에서 광주행 버스를 탔다. 늦은 귀향이라 그런지 도착하는 데 3시간 반도 안 걸렸다. 그런데 어째 오늘은 광주도 서울 못잖게 쌀쌀하다. 겨울철이면 보통 버스에서 하차하자마자 훈기가 진동을 하는데 오늘은 옷깃을 단단히 여며야 겠다. 광주는 내게 감각을 통해 지각되는 곳이다. 낮은 건물과 탁 트인 시야,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 겨울에도 훈기 가득한 공기 그리고 엄마 손 집밥. 나는 오감으로 광주를 기억한다. 어쩜 광주는 택시만 타도 이렇게 정겨운지! 지역 라디오 방송에서 흘러나오는 트로트도, 택시 기사님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도 참 맛깔난다. 노곤한 피로가 풀리고 숨통이 트인다. 마중나온 우리 엄만 그새 또 늙었다. .. 2019. 2. 5. Dry flowers 2019. 1. 14. 지난 밤은 지난 밤은 간만에 제대로 몸살이 나서 온몸이 불덩어리처럼 뜨거웠다. 극도로 예민해진 통각 탓에 살결에 이불이 닿기만 해도 신음했더랬다. 근래 몇 년 동안 여름•겨울철이면 관례처럼 한 번씩 크게 앓아 눕는다. 울 엄마표 수액 주사 한 대면 온몸을 찌르는 통증도 가라앉을 것 같은데. 파고들어 징얼거릴 엄마 품이 간절했더랬다. 너무 아파서 눈물 콧물 짜내며 아버지 겁나 찾았넼. 2019. 1. 8. An afternoon in Gwangmyeong To give all I have just to know you... 2018. 11. 28.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39 다음